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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Culture

제주 배낭 여행자 놀이터 노리(Nori)

by Namaste 2009. 7. 15.


여행과 만남, 이야기가 있는 테마여행 카페(Cafe) "노리(Nori)"

제주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여행자 카페 "노리(Nori)"는 국내 유일의 제주 올레 전문 여행사 비단길에서 운영하고 있는 테마 여행 카페다. 여행사는 숙명적으로 여행 상품 판매 수익 만으로 운영을 하게 되어 있는 구조다. 그렇다면 왜 여행사에서, 그것도 본업을 제쳐두고 카페를 연 것일까?

노리 카페에서 만난 비단길 박영운 사장은 " 단지 수익만을 목적으로 사업을 한다면 여행자 카페는 큰 의미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를 연데는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나려는 제주도가 개별 여행자를 위한 인프라는 커녕 편안하게 쉬며 느끼고 즐길 만한 여행자 전용 커뮤니티 장소 하나 마땅한 곳이 없다는 사실 입니다. 방콕이나 동남아 등지의 그 흔한 게스트 하우스도 근자의 제주 올레 여행 바람 때문에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고 봐요." 라고 잘라 말한다.

바쁜 여행사 업무 시간을 쪼개 보초를 서듯 온 직원이 번갈아 가며 여행자 카페를 운영하게 된 데에도 그들이 핵심 가치로 내걸고 있는 "공정, 책임여행"에 부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제주를 찾는 여행자의 90% 이상은 아직도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럼에도 몇해 전 부터 의욕적으로 진행된 제주올레 걷기 여행이 서서히 정착되어 제주도에 하나의 걷기 여행 문화로 자리 잡아가면서 제주의 여행 패턴도 변화에 직면해 있다 한다.


오로지 여행자와 여행에 대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곳

"노리 카페는 제주로 여행오는 여행자들의 놀이터를 만들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여행+카페의 복합공간이죠. 여행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차와 음료, 맥주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단순히 음료를 파는 카페는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여행자들이 쉬어가며 제주 올레 여행정보며 숙소, 맛집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눌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국내 여행자는 물론 외국인 배낭여행자들에게도 열려있는 곳 입니다."

노리 카페에서 만난 간호사 김지은(가명,28)씨는 일주일 계획으로 제주 올레 종주를 목표로 하고 왔다고 한다. " 하루에 2코스 정도는 너끈히 다닐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게 그게 장난이 아니에요"라며 피곤한 다리를 두드리며 겸연쩍게 웃는다.  날씨가 좋지 못 한 탓도 있겠지만, 제주 올레길은 급히 걷기에 어울리지 않는 그런 길이다. 

노리 카페에는 육지에서 온 여행자 뿐만 아니라 현지 올레 관계자들도 자주 들리는 곳이다. 올레 사무국 소속의 한 직원이라는 어떤 이는 필자를 보자마자 대뜸 " 올레 꾼이세요?" 하며 묻기도 했다. 물론 올레 그 길을 좋아하니 올레꾼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또 엷게 아는 처지에 "~꾼"으로 불리기는 다소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한번쯤 카페 "노리"에 들러 제주 여행에 관련한 알짜 정보를 얻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자 카페 "노리"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아담한 리슈호텔 1층 야외에 위치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도 가능하며, 노트북을 가지고 오는 여행자를 위해 무선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한다. 

- 여행자 카페 "노리(Nori)  정보-

* URL : http://olle.vidantour.co.kr
* 예산 : 2000원~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민중각 근처 리슈호텔 1층 야외카페
* 연락처 : 070-712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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